[선교]볼리비아 단기선교 Day 3 (7/31)
- 작성자 : web_admin
- 24-08-01 12:24
학교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 일찍 잠든 덕에 한결 개운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찬양과 말씀, 기도로 마음을 정비하고, 아침식사 후 바로 각자 사역에 투입되었습니다.
교육팀은 어제와 비슷한 일정으로, 오전에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오늘은 4학년, 7학년, 그리고 9학년 아이들과 영어 수업을 진행했는데, 만나는 아이들의 참여도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걸 보며 학생들이 우리 팀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I Have the Joy" 찬양을 함께 부르며 우리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항상 기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그 무엇보다 귀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복음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채플 시간이 있었는데, Danny 목사님께서 마가복음 10장 25절을 본문으로 "우리 힘으로는 천국에 갈 수 없지만 예수님을 통하면 불가능한 일들도 가능하다"는 내용의 설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과 도전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채플에 참석한 아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고, 마지막에는 큰 목소리로 "아멘" 하며 화답하였습니다. 오후에는 한국어 수업에 들어가 한글로 이름 쓰는 법과 "하나님이 나, 너, 우리, (이름)을/를 사랑합니다" 문장으로 가르치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전했습니다. 방과후 캠프로는 "Things that God Created" 시리즈의 두번째 주제인 '동물'들을 재미있는 액티비티들을 통해 영어/한글로 가르쳤고, 또 "싹트네" "내 안에 부어주소서" 한국 찬양에 맞춰 율동도 배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육팀원들은 한껏 웃음을 머금고 열심히 율동을 배우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가 왜 이곳에 와서 단기선교를 하고 있는지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더불어 피로가 싹 풀리는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건축팀의 엄청난 팀워크는 빛을 발했습니다. 현지에서 구한 재료들이 미국과 많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빨리 굳는 컴파운드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큰 사이즈의 패널은 일일히 잘라서 넣는 방법 등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기존에 계획해둔 작업량의 90%를 달성해버렸습니다..! 현지에서 함께 작업하는 분들과의 협력도 갈수록 좋아져 시너지를 냈습니다. 이미 마무리 작업이 시작됐기에, 곧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교실들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저녁식사를 하기 전 학교 근처와 번화가 주민들에게 노방전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눌하지만 진심이 담긴 "Dios te ama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를 말하며 학교와 교회, 그리고 이번 주일에 있을 찬양 집회를 알리는 전도지를 나눠주었습니다. 단 한 명의 주민들도 우리가 나눠주는 전도지를 거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Gracias (감사합니다)" 하며 웃어주는 볼리비아 사람들의 친절함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팀원 Edward 형제가 옆 학교 아이들에게 전도를 하려 다가가자, 수많은 아이들이 Edward 형제가 한국인임을 깨닫더니 여럿이 모여 함께 사진을 찍고 싸인까지 받아가는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전도를 마치고 식당으로 돌아가는 길 홍석종 선교사님께서는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씀해주셨고, 이런 한국인들 한국 문화의 큰 영향을 매우 귀한 전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단기선교사로서의 사명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로는 현지인 맛집이라는 "El Aljibe Comida Tipica"에서 전통음식 살테냐와 악어고기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던 도중, 선교사님께서 내일 산타크루즈와 다른 볼리비아 도시들에 데모 진행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데모가 진정될 때까지 학교가 문을 닫아야해서 교육팀이 준비해둔 학교시간 수업 사역과 방과후 캠프를 중단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준비 및 선교 기간동안 우리를 훈련시키신 하나님 덕분에 우리 단기팀은, 이 상황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모든 팀원들이 단기선교 기간내내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가지며 임할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고 따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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