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 소식

[선교]단기선교팀'비 준비하시니'


에스겔 센터에서의 둘째날 밤에 있던 일입니다. 자정이 막 넘은 시각, 요란한 빗소리가 팀원 모두를 깨웠습니다. 그때 건축팀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하나님이 비를 준비하셨구나..'건축팀은 펜스 공사를 진행하며 약한 지반에서 기둥이 버티지 못할 것을 염려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물을 뿌려 지반을 단단하게 다지려 했는데 이날 폭우가 내린 것입니다.이곳은 지금 건기입니다.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상은 기상이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비라는 것을.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시편 147:8절)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팀원들은 에스겔 센터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이동 중에 선교사님 부부가 대학교 설립을 준비 중인 부지에 들렀습니다. 다음 세대를 올바르게 키워낼 건물이 들어서게 될 장소입니다. 또 우리와 에스겔 센터에서 함께 봉사한 청년들은 훗날 이곳에서 교수로, 교직원으로 재직하며 같은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그날을 꿈꾸며 모두 큰 소리로 기도했습니다.주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우리는 집라인, 줄을 타고 산에서 내려오는 액티비티를 했습니다.우리와 함께 VBS 보조교사로, 건축 팀원으로 고생한 현지 청년 10명을 위해 준비한 시간입니다. 훗날 멋진 인생으로 거듭날 것이지만 아직은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 청년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합니다.덩달아 우리 팀원들도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벌써 선교지에서의 시간은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떠날 생각에, 짧은 시간 정이 많이 든 선교사님, 청년들과 헤어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짠합니다.그래도 남은 시간 후회 없도록 남겨진 일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일은 이곳 청년들과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지구 반대편에서 온 우리와 이 나라 사람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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