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 황보민/재클린 선교사
- 작성자 : 선교부
- 25-05-10 03:29
산타 크루스의 변두리에 "가라이"라는 아요래 마을이 있습니다.
아요래 인들이 시골 마을에서 도시에 들릴 때 거쳐가는 곳이고, 젊은이들은 일감을 찾아 산타 크루스에 올 때 머무는 곳입니다.
가라이 마을은 위치상 아요래 인들에게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고, 점차 아요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마을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래전 어느 은퇴하신 목사님 부부께서 재정적인 도움을 주시면서 가라이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었습니다.
그때 우리 모두 우리의 순수한 기술과 노력으로 세워보자 하여 시골 아요래 마을 숲에서 통나무를 들여와 진흙과 함께 손으로 빚어가면서 정성들여 벽을 세웠었습니다.
일일이 우리 손으로 했었고, 흙집이라 모양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아요래 인들과 함께 지은 교회 중에서 가장 정성이 들어간 건물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 오랜동안 이 아담한 건물을 잘 써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는 낡은 모습을 보이고, 뒤의 벽은 비바람에 흙이 떨어져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늘어나는 인구에 건물이 작게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이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새 건물에 대한 도움의 요청이 있어왔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고 있었는데, 이번에 엘에이에 계신 윤 장로님 부부께서 교회건축에 흔쾌히 동참하시기로 하시면서 공사 시작에 필요한 기금을 주셨습니다. 주님께 그리고 장로님 내외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공사에 있어 더 들어가는 비용은 그동안 제가 쓰고 남은 돈들이 좀 있어 충분히 감당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동역자님께서는 비용에 걱정마시고 기도로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가운데 건축이 주님의 뜻대로 잘 이루어지도록 간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수술 회복이 잘 되고 있습니다.
저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드리시는 기도의 힘으로 건축 잘 감당하게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건축에 대한 소식 수시로 올려드리도록 하고요. 사랑하는 동역자님과 가족들에게도 영육의 강건하심을 빕니다.
*사진에 가라이 마을의 교회 모습과 그 옆에 새건물을 지을 공터입니다.
2025. 5. 9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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